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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수익성 중심 전략 통했다…18년 만에 첫 '흑자'

입력 2025-02-05 16:17   수정 2025-02-05 16:2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창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마진이 낮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팟캐스트·오디오북 등 수익성이 높은 종합 오디오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에 본사를 둔 스포티파이는 2023년 5억3200만 유로(약 7650억원) 적자에서 2024년 11억4000만 유로(약 1조640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기준으로 2023년에는 7000만 유로의 적자를 냈지만, 작년에는 3억 6700만 유로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6% 증가한 42억4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총 마진 역시 32.2%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이 발표된 4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10% 급등했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기존의 성장 중심 전략에서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2018년 기업공개(IPO) 당시에는 ‘수익성보다 성장을 우선하겠다’는 기조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10억 달러 이상을 팟캐스트 사업에 투자하며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스포티파이는 전체 직원의 약 20%를 감축하며 인건비 부담을 줄였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디오북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2023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구독료를 두 차례 인상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구독료 인상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2024년 스포티파이의 구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4.85유로로 집계됐다. 광고 매출도 7% 증가한 5억3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12% 증가한 6억7500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프리미엄 구독자 수도 11% 증가한 2억6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알렉스 노르스트룀 스포티파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이탈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 추가적인 요금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스포티파이는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통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CEO)는 “고음질(Hi-fi) 스트리밍과 리믹스 도구를 포함한 신규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할 것”이라며 “소비자 맞춤형 플랫폼 발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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