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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최대 압박…"핵 개발땐 원유수출 차단"

입력 2025-02-05 17:53   수정 2025-02-06 02: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란의 석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포함한 ‘최대 압박’에 다시 나서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1기의 대(對)이란 강경 정책을 되살리겠다는 뜻이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에 최대한의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 위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도록 재무부에 지시했다. 이란이 석유를 수출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매우 힘든 조치로 이전에 우리(트럼프 1기)가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처럼 이란을 강하게 압박했다면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란이 다른 나라에 원유를 판매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 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해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각종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하루 약 17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약 530억달러 규모다. 이 자금 중 일부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후티 반군 등에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매우 임박했다”며 자신이 있는 동안에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주장하면 우리는 아주 터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트럼프 캠프 이메일을 해킹하고 그의 암살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만약 그들이 (나의) 암살을 시도한다면 이란은 완전히 말살되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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