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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 고민 덜어줄 참고서 만들었죠"

입력 2025-02-05 18:13   수정 2025-02-06 00:22

에쓰오일은 사회공헌 사업에 연간 100억원을 쏟아붓는다. 집행 규모가 큰 만큼 어디에 어떻게 잘 쓸지를 설계하는 전담자를 두고 있다. 에쓰오일은 아예 사회복지사를 채용해 이 일을 맡겼다. 17년 넘게 이 회사에서 일한 사회복지사가 그간의 경험을 최근 책으로 펴냈다. <나는 기업 사회복지사다>를 출간한 신영철 에쓰오일 CSR 책임매니저(사진) 얘기다.

신 매니저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돈만 기부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몸소 체험하며 참여하는 봉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회사가 좋은 일을 하는 곳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공유하며 애사심도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72년생인 신 매니저는 청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숭실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에서 11년간 일하다 2007년 에쓰오일에 합류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기 시작한 사회적 분위기가 맞아떨어졌고, 기발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사회적 손길이 잘 닿지 않으면서 후원 효과가 극대화될 만한 곳을 찾았다. 소방 해경 시민영웅 지킴이, 천연기념물 지킴이,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후원, 가정폭력 피해 여성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두 번이나 받았다.

신 매니저는 불우이웃 돕기 수준에 그치던 기업의 자선 활동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념으로 확장되는 데 기여한 보람이 크다고 했다. 그는 “돈을 주는 기업의 입장이 아니라 받는 사람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신 매니저의 고민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직원 참여율이다. 그는 “이전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율이 80%를 넘었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며 거의 0%가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됐지만 주 5일제 정착과 개인주의 성향의 확산으로 좀처럼 사람이 잘 모이지 않는다고. 신 매니저는 “재미와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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