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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 서울경찰청장에 박현수 유력

입력 2025-02-05 17:46   수정 2025-02-06 00:35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이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등 총 7개 자리가 있다.

이번 인사는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되면서 서울청장 자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치안정감에 내정된 박 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국장은 조지호 경찰청장(경찰대 6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이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도 근무했다.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치안감에 오르는 등 이번 정부에서 고속 승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국장은 오는 6일 열리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의결을 거쳐 서울청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 경무관 3명도 경찰 계급 3위인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장은 경찰청장과 같은 계급인 치안총감이다. 해경청장 자리는 김종욱 전 청장이 지난 1월 퇴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그동안 오상권 해양경찰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아왔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김 청장은 1999년 행정고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08년 경정 경력 채용으로 해양경찰에 임용됐다. 이후 울산해양경찰서장, 본청 국제협력관, 경비국장, 기획조정관, 해양경찰청 차장 등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 정부에선 청와대에 파견돼 치안비서관실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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