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6일 KB금융에 대해 "주주환원 예측 가시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준섭 연구원은 "KB금융은 전날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1%, 올해 배당총액 1조2400억원, 상반기 자사주 5200억원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 규모 1조7600억원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주주환원 정책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환경이 비우호적이긴 했지만 가중위험자산 관리 노력은 지난 4일에 실적 발표한 경쟁사보다 미흡하다"며 "구조적으로 주주환원 예측 가시성이 낮음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표한 자사주 5200억원은 가중위험자산의 0.15% 수준으로 CET1 비율이 5bp만 움직여도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00억~2000억원가량 변동이 발생한다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시장에서 장래 CET1 비율을 소수점 두 자리까지 예측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만큼 자사주 매입 규모 추정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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