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프로젝트를 독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중국 위슨(Wison) 조선소를 블랙리스트에 등재해 삼성중공업이 중장기적인 글로벌 FLNG 프로젝트를 독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미 해양플랜트 부문은 삼성중공업의 효자 사업부로 부상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74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475억원을 약 18% 웃돈 배경 중 하나가 해양플랜트 부문의 주요 기자재 조기 투입이었기 때문이다.
또 상성 부문의 조립물량 확대 및 선가 상승 효과에 더불어 저가 컨테이너선 물량이 인도돼 이전 대비 상선 마진율이 높아졌다고 SK증권은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가 상승 효과와 해양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져 3년 연속으로 실적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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