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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尹탄핵시 與 대선후보 내지 말아야" 이준석 "옳소"

입력 2025-02-06 09:55   수정 2025-02-06 10:17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방송된 JTBC '특집 썰전'에 출연해 패널들과 조기대선 정국을 예상하던 중 "윤 대통령이 탄핵당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연속 두 번이나 대통령을 탄핵한 당이 아니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에 발언에 함께 출연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옳소"라고 반색하며 김 의원을 향해 악수를 청했다. 농담조로 이어진 이들의 제스처에 진행자 김구라는 "여기서 이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의원은 대선주자 중 처음으로 지난 2일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윤 대통령의 일반 접견이 가능해지며 참모들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간 점 또한 비판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도리부터 했으면 좋겠다. 굳이 찾아가서 얼굴도장 찍으려 하는지, 구치소 앞에 상 차려놓고 절도 하던데 너무 기괴했다"고 말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2.3 비상계엄 이후 사회 갈등이 심해지고 진영 논리가 공고화되는 제일 큰 이유가 정치인들의 정치 계산 때문인 것 같다.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다들 하고 있음에도 편을 드는 건 정치적 이해 계산이 맞기 때문일 것이다. 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자극해서 당의 지지율을 올리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현재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헌재 재판관 편향성 지적과 관련해 이 의원은 "탄핵 심판은 단순 다수결로 판단하는 게 아니다. 특별 다수결(6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다수결이) 성립하려면 중도 성향의 사람들까지 넘어갔다는 이야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공방이 있었지만,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6%, 수도권 2.3%를 기록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규에는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하여 재·보궐 선거가 발생한 경우 당해 선거구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아니한다’가 아니라 ‘아니할 수 있다’이니 적용은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유죄(공무상비밀누설)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김태우 전 구청장)가 다시 후보로 공천됐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지 석 달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로 그를 사면·복권해 출마의 길을 터준 것이다. 국민의힘이 그를 후보로 선출했으나 국민들의 냉엄한 판단에 결과는 참패였다.

민심을 거슬렀다가 역풍을 맞은 사례는 또 있다.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 시장의 성 비위 문제로 치러진 2021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귀책 사유가 자신들에게 있으면 후보를 안 낸다는 당헌을 개정해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다. 대선·총선·지방선거를 연전연승하다 처음으로 졌고, 이후 대선·지방선거를 내리 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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