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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尹에 관심 없다?…민주당 인용글 알고 보니

입력 2025-02-06 11:00   수정 2025-02-06 11:01


한국의 보수 진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도움을 받길 원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심이 적다는 내용을 담은 외신 보도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변호사'의 기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외신의 분석"이라며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으나, 여권에서는 "기고문을 외신의 자체 평가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5일(한국시간) 여러 국내 언론은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실은 '한국의 보수는 트럼프의 지원을 받으려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보도했다. '트럼프, 尹 구명 관심 없는 듯…李가 더 나은 동맹', '트럼프, 尹 구할 생각 없는 듯', '트럼프, 韓보수 요청에도 尹 구하기 무관심한 이유는…' 등의 제목이었다.

FP의 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는 윤 대통령을 도울 가능성이 작다거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외교적으로 윤 대통령보다 이재명 대표가 더 잘 맞을 수 있다는 등의 전망이 실렸다. "국민의힘의 절박한 외침에도 트럼프는 윤 대통령을 구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더 나은(better) 외교적 동맹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이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우클릭'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과 이 대표 지지층은 반색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란 세력이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의 도움을 기대하며 몸부림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이 외신의 분석"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미국 언론이 말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제목의 홍보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글은 FP의 편집진이 작성한 글이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변호사 미셸 김씨의 기고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씨는 탄핵 정국을 맞아 이 대표에게 유리한 기고문을 세 차례나 FP에 올린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수 매체로부터 '친중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외신에 자신들의 소망을 담은 글을 기고한 후 그것을 이용해 마치 외신의 자체 평가인 것처럼 왜곡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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