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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한길·배인규 다음주 고발"…비정치인 겨눈다

입력 2025-02-06 11:26   수정 2025-02-06 11:27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과 유튜버 배인규 등에 대해 경찰 고발을 예고했다.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별위원회와 법률위원회는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선전 및 소요교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전한길 한국사 강사,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배인규 신남성연대TV 유튜브 운영자에 대해서 "내란 선전·선동과 서부지법 폭동 교사 혐의로 다음 주 고발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맹동주의자들의 몰지각한 행위에 대해 법적 심판을 반드시 받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전씨를 내란선동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전씨는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탄핵심판 자체를 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국민적 불복과 헌재에 대한 침탈·폭력을 정당화하는 언동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지난 1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국민들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에 대해 "폭력적으로 점거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국민들의 기운과 의지를 헌법재판관들에게 폭풍처럼 전한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전씨는 사세행 측이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명예훼손으로도 고발한 데 대해서도 "다 보도된 건을 이야기한 것이고, 허위 사실을 주장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전씨가 참여한 기도회 등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고 있다. 신남성연대 대표인 배씨는 "여태껏 평화시위를 주장해 왔는데 폭력시위를 주동했다고 언론에서 욕먹는 건 나"라면서 지난달 27일 앞으로 집회 불참을 선언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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