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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하는 물김 가격…한 달 만에 8만원짜리가 27만원으로

입력 2025-02-06 14:58   수정 2025-02-06 16:24


물김 가격이 널뛰기하면서 생산자들과 당국이 수급 안정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6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고흥군 수협과 나로도 수협 위판장의 김 1포(120㎏)당 최고 가격은 최고 27만원, 최저 가격은 8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날 최고가는 25만2000원, 최저가는 19만5000원이었다. 올해 최저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지만, 최고가는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불과 5일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최고가 8만6900원, 최저가 4만원으로 전년 같은 날 대비 각각 10만3000원(119%), 3만8900원(97%)이 떨어졌다. 어민들은 가격 폭락에 수백톤(t)에 달하는 김을 폐기하기도 했다.

위판 초판 상승했던 물김 가격은 성장에 적합한 수온(8∼10도), 양식장 확대 등으로 작황이 좋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급증해 곤두박질쳤다. 중매인들이 매입량을 늘리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다시 떨어질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흥군은 전했다.

수산 당국과 생산자 단체는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4일 고흥군청에서는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주재로 김 산업 협의체 물김 분과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고흥군수협, 한국김산업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불법 김 양식 단속, 수급 안정 사업 발굴, 계약생산 시범사업 도입 등을 논의했다.

김산업연합회는 오는 10일부터 물김 생산 자체 감축을 위해 불법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한국 김생산어민연합회 고흥지회는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20% 감축하고, 김 채취선을 격일제로 운영한다.

고흥은 전국 최대 김 생산지로 올해 12만8000t의 김을 생산할 계획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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