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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도경수, 두 마리 토끼 잡은 올라운더 [인터뷰+]

입력 2025-02-07 08:07   수정 2025-02-07 08:48

"오글거리는 멜로 대사, 제 모습을 보는 게 힘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그런 말들을 하지 않으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보는 분들이 편할까 생각하며 연기했고, 영화를 보는 데 너무 괜찮더라고요."

배우 도경수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두 가지를 도전했다. 멜로, 그리고 피아노. 그는 "멜로는 항상 하고 싶었던 장르"라며 "사랑하는 감정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꼽은 인생 멜로 작품은 '노트북' 이라고. 그는 "그런 멜로 영화를 보면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2008년 개봉해 '판타지 로맨스의 정석'으로 불린 대만 원작을 리메이크했다.

도경수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다 팔목 부상 후유증으로 한국에 반년간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 유준 역을 연기했다. 원작은 고등학생 캐릭터이나 한국화하면서 캐릭터들이 대학생이 됐다.


도경수는 시나리오를 군 복무 중 받아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도 나이가 20대 초반이 아니라 고등학생 역할이었다면 주저했을 텐데, 대학교라서 좋았다"며 "제가 대학 생활을 해보지 못해 설렜다. 이 작품으로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했다.

"원작 자체가 너무 잘 된 작품이라 걱정이 많이 되긴 했어요. 반대로 너무 좋아하던 작품이라 이걸 내가 연기한다면 어떻게 할까 궁금하기도 했죠. 기쁨 반, 부담 반이었지만 '재밌겠다'라는 감정이 앞서 출연하게 됐죠."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한국적으로 각색이 되면서 유준 캐릭터는 남성미가 더해졌다. 그는 "확실히 남자답게 먼저 정아를 찾아가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유준은 자꾸만 엇갈리는 정아를 찾기 위해 나서고 사랑을 위해 아버지에게서 등을 돌리는 선택을 한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그렇게 심각한 사랑은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저 개인적으론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 앞으로 그럴 일 있다면 먼저 부모님께 사과 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실제 제 연애 모습이 투영되진 않았다. 주변 상담을 통해 간접경험 한 것들로 연기했다. 하지만 친구가 이런 선택을 하면 '뭐 하는 짓이냐'고 질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재 피아니스트 캐릭터는 도경수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 악보도 못 보는 피아노 문외한이었기 때문.

"연기를 하는 것에서 흥미를 느끼는 건,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을 연습해 표현하는 게 재밌기 때문입니다. 피아노 치는 모션을 카피하는 게 정말 재밌었어요. 집에 방음실을 설치하고 3주 동안 피아노 연습을 했죠. 세계적 수준의 피아니스트 모션을 완벽히 구현하기엔 너무 시간이 짧았지만, 최대한 어색해 보이지 않으려 엄청나게 연습했습니다."

그룹 엑소의 멤버로 데뷔해 2014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 데뷔한 도경수는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 영화 ‘형’, ‘신과함께’ 시리즈, ‘더 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 작품 놀라운 열연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아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룹 활동 재개에 대한 대형 떡밥을 던지기도 했다.

"엑소 완전체는 곧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올해부터 준비할 거라서 팬분들은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멤버들 개인 일정을 계산하고 준비를 할 거거든요. 소속사만 다르지, 엑소 활동에 대한 건 SM엔터테인먼트에서 똑같이 준비할 예정입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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