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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건전성 '흔들'…금감원 집중 점검 돌입

입력 2025-02-06 17:25   수정 2025-02-07 01:19

손해보험업계 7위인 롯데손해보험의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를 간신히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 하락, 회계제도 변경 등이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다. 금융당국도 롯데손보 정기검사를 마친 지 한 달여 만에 수시검사에 다시 착수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킥스 비율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59.8%(경과조치 적용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말(213.2%) 대비 50%포인트가량 급락했다. 당국 권고치(150%)를 밑으로 뚫을 기세다. 국내 31개 손보사 가운데 롯데손보보다 킥스 비율이 낮은 곳은 부실 금융사로 지정된 MG손해보험(43.4%)뿐이다.

문제는 킥스 비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먼저 금리 하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금리가 내려가면 킥스 비율도 하락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회계제도 변경에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손보사들이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을 낙관적으로 추정해 실적을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요 계리적 가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원칙 모형’과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예외 모형’ 중 하나를 채택하도록 했다. 롯데손보는 다른 회사와 달리 유일하게 예외 모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원칙 모형을 적용하면 킥스 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롯데손보의 건전성 현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롯데손보를 상대로 수시검사에 들어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롯데손보를 정기검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킥스 비율이 불안정한 회사가 결산 때 추정치를 낙관적으로 조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롯데손보에서 이 같은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성 증권 발행도 난관에 부닥쳤다. 전날 롯데손보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철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가 사모펀드여서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가능성도 희박하다”며 “몸값을 낮추더라도 당분간 매각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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