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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냐, 소프트냐…AI 랠리 이끌 주도株는?

입력 2025-02-06 17:28   수정 2025-02-07 01:04

올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할 인공지능(AI) 분야 업종이 무엇이 될지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AI인 딥시크가 등장한 이후 팰런티어를 비롯한 AI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기존 하드웨어 기업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어서다.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브로드컴 주가는 최근 1주일(1월 30일~2월 5일)간 12.4% 상승했다. 딥시크 등장 직후 3거래일 동안 15.7% 급락했지만 곧바로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엔비디아도 최근 2거래일 동안 7% 반등했다. 여전히 ‘딥시크 쇼크’ 이전보다 주가는 12.5% 낮지만 일단 하락세는 잦아들었다.

5일(현지시간) 알파벳이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30% 가까이 높게 제시하며 AI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도 AI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가성비 AI’ 딥시크의 등장으로 빅테크의 AI 투자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하면서 TSMC와 마이크론도 각각 2.22%, 3.24% 반등했다. 전력 업체인 GE버노바(3.2%) 컨스텔레이션에너지(2.45%) 주가도 상승했다. 전날 24% 급등한 AI 소프트웨어 대장주 팰런티어(-2.38%)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운데 어느 업종이 AI 테마를 주도할지 의견이 갈리고 있다. 당분간은 소프트웨어 업종 상승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저비용·고효율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초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판매하는 엔비디아 투자심리가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글 딥마인드 AI연구소의 코레이 카부쿠오글루 최고기술책임자는 “딥시크가 등장하면서 ‘단위 지능당 비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심지어 업계에선 이 비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본지출 증가 계획을 공개한 알파벳은 7.29% 급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본 투자를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존 하드웨어 주도주의 반등을 예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고성능 AI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아직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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