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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홍장원·곽종근 때문에 탄핵공작 시작됐다"

입력 2025-02-06 17:50   수정 2025-02-07 01:46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때문에 탄핵 공작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령관이 “국회에서 인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강조하자 대통령은 “인원이란 표현을 쓰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서울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의 증인 신문이 마무리된 후 약 8분간 직접 발언하며 자신이 탄핵 공작에 휘말렸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상황을 보니 12월 6일 홍 전 차장의 공작과 곽 전 사령관의 김병주TV(김병주 민주당 의원 유튜브 채널) 출연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며 “곽 전 사령관이 12월 10일 국회에서 오전엔 대통령을 위해서 감추는 듯하다가 오후에 얘기한 것도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계엄 당일 대통령으로부터 한 차례 전화를 받고 추가 통화가 없었다고 말했다가, 이후에는 총 두번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앞서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데리고 나오라고 한 사람들이 국회의원들이 맞나’라는 국회 측 대리인단 질의에 “정확히 맞다”며 “의결정족수 문제 때문에 안에 있는 인원을 끌어내라 하는 것에 대해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문짝을 도끼로 부수더라도 끌어내란 말은 누구에게 들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대통령님에게 들었다”며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는 말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이 말한 ‘인원’이란 표현을 두고 ‘의원’이라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람이라는 표현을 내버려 두고 인원이란 말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만약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면 곽 전 사령관이 부당한 지시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로서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상급자 지시가 위법하고 현실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곽 전 사령관 본인의 조서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공직사회에서 가능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재판관님들께서 상식선에서 들여다봐 주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계엄 당시 계엄군 철수도 자신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국회 측이 ‘상황이 종료된 이후 특전사 병력이 국회 철수했는데 증인 판단으로 철수를 지시했는가’라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도 철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지시받지 않았다”고 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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