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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주식이 하루새 5만원…'불닭 소스' 만들던 회사 일냈다

입력 2025-02-07 06:30   수정 2025-02-07 06:45


에스앤디가 지난 6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세계적 인기를 끄는 ‘불닭볶음면’에 들어가는 액상소스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선 후 주가 상승세가 삼양식품보다 더 가파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에스앤디는 29.78% 급등해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실적 덕분에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다. 에스앤디는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9%, 5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에서 유일하게 추정치를 제시한 유진투자증권의 예상치 57억원을 12%가량 웃돌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과 함께 주요 고객(삼양식품으로 추정)에게 액상·분말 소스를 공급하는 일반기능식품소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일반기능식품소재 부문은 에스앤디 전체 매출에서 8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실적 증가 폭이 삼양식품보다 작은데도 주가는 더 크게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 삼양식품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45.02%와 133.36%다. 같은 기간 에스앤디의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하지만 전일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 폭은 14.91%로, 에스앤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들어선 이후로 에스앤디 주가는 26.7% 상승했다. 삼양식품 주가 상승률(5.75%)의 5배에 달한다. 삼양식품이 작년에 워낙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작년 연간 상승률은 삼양식품이 254.17%, 에스앤디가 154.17%다.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 5일 종가(4만3150원)를 기준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로, 국내 주요 동종 및 고객 업체 평균인 13.7배 대비 큰 폭으로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삼양식품과 함께 에스앤디는 실적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삼양식품 연간 매출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9.8%다. 밀양 2공장이 올해 6~7월께부터 본격 가동돼 생산량이 늘어나고, 선진국 유통망 진입도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밀양 제2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기존 19억3000만식에서 24억3000만식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모든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샘스클럽에 새롭게 입점해 불닭볶음면 출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고객사인 삼양식품의 증설에 맞춰 에스앤디도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160억원을 투자해 설비 증설에 나섰다. 생산능력이 1만5000t 수준인 현재 공장의 가동률이 90%에 이르기 때문이다. 증설은 오는 6월30일 완료될 예정으로 삼양식품 밀양 2공장 가동과 맞물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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