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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코카인이 위스키보다 나쁠 것 없어"

입력 2025-02-06 21:31   수정 2025-02-06 22:18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코카인은 위스키보다 나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중계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전날 밤 각료회의에서 코카인이 불법인 이유는 "남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산업은 코카인이 전 세계적으로 합법화되면 손쉽게 해체될 수 있다"면서 "이건 와인처럼 팔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젊은 시절 좌익 게릴라 단체에 소속된 경력이 있는 페트로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한 이래 마약 재배 농가 등을 겨냥한 군경 단속을 극도로 줄이고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 차단에 주력하는 정책을 폈던 바 있다.

마약 생산 및 유통 차단과 마약 조직 소탕보다 미국 등 선진국의 마약 수요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그가 집권한 이듬해인 2023년 한 해 동안 콜롬비아에서 코카인의 원료 작물인 코카가 재배되는 면적은 전년보다 10%나 늘었다. 특히, 모든 잎을 수확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은 2천664t으로 53%나 늘어났다고 한다.

이번 발언은 마약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주민 송환 문제로 갈등을 빚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을 태워 콜롬비아로 보낸 미군기의 착륙이 거부되자 지난달 26일 콜롬비아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페트로 대통령은 이후 9시간 만에 미국 측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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