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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한군 4000여명 사상, 전장서 후퇴"

입력 2025-02-07 14:37   수정 2025-02-07 14:50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 1만2000명 가운데 4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송환을 거부할 경우 한국으로 보낼 의향이 있다고 알려왔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6개월간의 쿠르스크 지역 작전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공세 작전을 통해 점령한 곳으로, 북한은 러시아와의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이곳에 보병 1만2000여명을 파병해 전투에 참여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파병된 북한군 1만2000명 중 약 3분에 1에 해당하는 4000명이 다치거나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투입된 북한군 3개 여단 중 1개 여단은 전멸했고, 2개 여단은 전투력을 상실한 탓에 북한군은 현재 전선에서 철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RBC는 작년 12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북한군 2명 중 1명의 생포 순간이 담긴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북한군 포로를 생포한 특수작전부대원과의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바디캠(몸에 부착된 카메라)에 찍힌 북한군은 앞서 “전쟁에 참여하는 줄 몰랐고 부모님도 내가 파병된 사실을 모른다”고 밝힌 병사다. 체포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의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북한군이 고통을 호소하며 영어로 “노”라고 반복해서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매체인 키이우인디팬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를 통해 "아직 포로 관련 공식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포로들이 북한 송환을 거부할 경우 한국으로 보내는 것에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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