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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땅값만 1500억 천안으로 옮기니 194억…1호선 인프라면 해볼만"

입력 2025-02-07 17:15   수정 2025-02-19 16:21


“중소기업 입장에서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수도권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비수도권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업체 태성의 김종학 대표(사진)는 “1호선과 고속철도 덕에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충남 지역 인프라 정도면 기업이 새롭게 도전하기에 충분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시가총액 8000억원대의 중견 코스닥기업인 태성은 총 1200억원을 투자해 연내 경기 안산에서 충남 천안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복합동박과 유리기판 같은 신사업을 시작하면서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탈(脫)수도권 결정의 이유를 “땅값은 싼데, 인프라는 뒤지지 않는다”고 요약했다. 그는 “기존에 본사가 있던 안산 산업단지의 지가는 최근 평당 1500만원에 달한다”며 “신사업을 하려면 1만 평(약 3만3000㎡) 정도 부지가 필요한데 그 땅을 사려면 1500억원이나 든다”고 토로했다.

태성은 지난해 말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내 3만3000㎡ 규모 토지를 194억원에 확보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 땅값이면 천안에 본사와 공장까지 새로 짓고도 돈이 남는다”며 “비수도권 이전 기업엔 법인세 감면 같은 세제 혜택도 주어지는데 아낀 비용만큼 기술 개발과 직원 복지에 투자하는 게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호선으로 수도권과 연결된 천안과 아산 정도면 산업단지 인프라부터 주거 인프라까지 수도권 못지않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신공장 인근 1호선 성환역에서 SRT역인 평택지제역까지 12분, KTX가 지나는 천안아산역까진 20분이 걸린다. 1시간 정도면 서울 중심부로의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수출 통로인 평택항과의 거리가 30분 이내인 것도 천안의 강점”이라며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경기 남부, 충남, 대전에 거주하는 젊은 기술자나 연구인력에게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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