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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올해 수주 70% 늘리겠다"

입력 2025-02-07 17:19   수정 2025-02-08 01:0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수주 목표 금액을 8조459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보다 72.5% 늘어난 수치다. 미국 ‘트럼프 2.0 시대’ 출범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로 세계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반영했다. 주요 방위산업 기업 가운데 수주 목표치를 공개한 기업은 KAI뿐이다.

KAI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경영 목표 가이던스를 7일 발표했다. KAI는 국내에서 KF21 전투기 후속 사업(잔여분 20대)과 군용 헬리콥터 UH60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수주도 늘리기로 했다.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FA50 전투기 수출국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KAI는 올해 매출 목표를 4조870억원으로 제시했다. 작년보다 13.6% 늘어난 수준이다. KF21과 소형무장헬리콥터(LAH) 양산이 시작되고, 폴란드로 수출하는 FA50PL과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FA50M 생산이 본격화되는 걸 매출 목표에 반영했다.

KAI는 지난해 4조9022억원어치 일감을 수주했다.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KAI는 지난해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을 이라크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기체구조물 분야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파일론과 B-737MAX 꼬리날개 등을 따내기도 했다. 작년 말 기준 수주 잔액은 전년 대비 약 2조9000억원 늘어난 24조7000억원에 달한다.

KAI는 지난해 매출 3조6337억원, 영업이익 24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폴란드에 FA50GF 12대를 납품한 2023년보다 4.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줄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KAI는 기체구조물 사업을 따내고 수리온 수출에 닻을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지난 40년간 축적한 개발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2025년을 KAI의 ‘성공 DNA’를 증명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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