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증권은 7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올해도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데다 고환율 수혜까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SK바이오팜은 작년 4분기 매출 1630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와 166.9%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의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매출이 연간 약 약 3억2160만달러(약 4387억원)으로 가이던스 상단을 초과했다”며 “작년 4분기에는 중국 파트너사 이그니스의 허가 신청서 제출로 마일스톤(기술료) 1500만달러의 용역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매출 7385억원, 영업이익 1857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DS투자증권은 추정했다. 광고선전비 확대와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되지만, 고환율 기조에 따른 환율 수혜 등으로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DS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확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확대 외에도 SK바이오팜의 투자 포인트로 △파이프라인 도입 기대감 △미국에서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 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의약품과 관련해) 아직 구체화된 정책이 없다”며 “SK바이오팜은 관세 우회 방안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관세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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