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케어랩은 주간보호센터 행정업무 관리 프로그램 ‘이음케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현정 대표(36)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시니어케어랩은 5,60대 요양시설 종사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주간보호센터 행정 업무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시니어케어랩은 노인 요양 시설 주간보호센터에서 사용하는 전산 프로그램 이음케어를 개발하고 있다. 요양시설은 고객이 기업에게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일반적인 산업구조와 달리 요양 산업은 서비스 비용을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는 구조로 다량의 행정업무가 발생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행정업무와 돌봄 업무를 병행하는 사회복지사는 보통 노인 30명당 1명꼴로 채용하고 있어 업무 부담이 심하다. 낮 동안 어르신을 돌보고 퇴근 후에 서류 업무를 하는 일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음케어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주간보호센터에서 작성해야 하는 각각의 서류를 작성 빈도, 중요도, 시간 기여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이음케어는 노인 주간보호센터에 종사하는 5, 60대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의 시설장이 행정 서류의 누락과 오작성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검수 기능이 있으며, 3년에 한 번 받아야 하는 평가 관련 서류의 쉬운 작성과 검수가 가능합니다. 이음케어는 IoT와 AI 기술 도입으로 행정업무 인력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 대표는 사업자들을 만나며 신뢰도 높은 양질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요양 시장은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강하고 사업자 간 유대관계가 강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마케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쇼핑몰 창업을 도전했다가 폐업하면서 잠시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노인요양시설에서 어르신들을 돌보는 일의 가치를 깨닫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종사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이후 다수의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며 자체 전산을 개발하고자 하는 니즈를 가진 대표를 소개받아 주간보호센터에 입사해 개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직접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전산과 AI, IoT가 결합하면 업무의 자동화가 가능해지고 종사자들이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돌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며 “개발한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니어케어랩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주간보호센터 행정업무 관리 프로그램(전산)
성과 : 2024년도 4개 주간보호센터 실증, 현재 인력 부족 문제로 1개 주간보호센터만 실증 진행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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