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치는 온라인 의류 작업지시서 및 AI 의류 도면 자동 완성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최성락 대표(29)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원단 유통, 의류 브랜드, 도소매 의류 쇼핑몰 운영 등 10년간의 패션 경험을 통해 스티치라는 아이템을 기획했습니다. 스티치는 의류 디자이너들의 의류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의류 디자이너들이 사용하기 쉬운 온라인 작업지시서와 자동 의류 패턴 완성 솔루션을 웹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회사의 비전과 목표는 의류 공정 기간과 단가 절감을 통해 의류 브랜드의 창작성과 아이덴티티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스티치는 워크스페이스, 의류 작업지시서, 의류 패턴 자동 완성 이렇게 3가지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워크스페이스와 같은 경우 디자이너들이 의류 도식화, 패턴, 작업지시서를 간편하게 저장하고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작업지시서는 기존에 엑셀, PPT, 일러스트(AI) 등 통일화되지 않은 작업지시서의 폼을 통일시켜 소통에 있어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AI 의류 도면 자동 솔루션은 의류 기획 과정 중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며 중요한 의류 도면 작업을 AI로 손쉽게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다.
최 대표는 “스티치는 서비스 가입 시 온라인 의류 작업지시서와 의류 도식화 및 도면 1만장, 총 7억원 상당의 템플릿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핵심 기능 3가지 모두 국내에서는 기존에 지원하지 않았던 기능이다. 핵심 기능에 대한 특허 등록을 통해 알고리즘을 더욱 단단하게 했다”고 말했다.
스티치는 오프라인 B2B 시장에서 의류 제작 대행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온라인 제작 과정을 통해 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2025년도 동대문구 패션 봉제 활성화 사업인 ‘동고리’의 운영사로 선정이 됐다”며 “동대문구 봉제 업장 2,000개와 네트워킹을 맺으며 추가적인 판로 개척 방안에 대해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봉제 일간 수주 플랫폼인 ‘봉제네’, 경희대학교 의상학과와 MOU를 체결하며 협업을 통해 소비자 유입 방안에 대해 모색 중입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가족이 운영하는 섬유 유통 사업으로 여러 단계를 경험했습니다. 의류 제작 과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 아이디어로 스티치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개인 자본과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하였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우리의 솔루션이 실제로 의류 디자이너들의 작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그들이 더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치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사업 운영과 마케팅·영업을 맞고 있는 최 대표 외에 의류 디자인 관련 기획을 맞고 있는 의상학과 출신 팀원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은 CTO, 스티치의 핵심 기술인 AI 자동 솔루션을 개발하는 빅데이터 전문가 CIO 등 경험 많은 인력들이 포함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스티치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K-패션의 성장과 더불어 우리의 디지털 솔루션을 국제적으로 홍보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치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의류 제작 대행업, 온라인 의류작업지시서 및 AI 의류 도면 자동 완성 솔루션 개발
성과 :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사회연대은행 지원사업 선정, 의류 제작 대행 B2B 5건, 경희대학교 의상학과(산학협력단) 계약, 동대문구청 패션활성화 프로젝트 운영사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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