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영리얼리티는 초대형 3차원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는 모듈형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영록 대표(31)가 2024년 9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영리얼리티는 초대형 3차원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메타버스를 보다 가깝게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대학원생이 모여 시작한 창업팀으로, 예비창업패키지를 시작으로 시제품 제작과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광학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3차원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리얼리티가 개발하는 모듈형 라이트필드타입 3차원 디스플레이는 초대형 3차원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는 모듈형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다.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착용 기기 없이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실감 나는 3D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VR, AR 기기들이 가지고 있던 개인화된 경험의 한계를 넘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무안경식 3차원 디스플레이의 경우 대형화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발표된 무안경식 3차원 디스플레이의 경우 제한된 시점을 가지거나 안구추적을 활용하여 개인형 디바이스로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영리얼리티는 이러한 문제점을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광학 소자 개선을 통해 대형화가 가능하도록 모듈화된 3차원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하여 해결하고자 한다.
현재 시제품 개발단계라 제품의 완성도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수준으로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진입 전략은 버추얼 아티스트의 메타버스 공연 등을 통해 시장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새로 개척할 것입니다. 기존의 LED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한 부분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리얼리티는 다양한 정부지원사업 및 엔젤 투자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상황이며, 현재까지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초기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 개발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다음 단계로는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산 체제 구축과 영업망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3차원 디스플레이 및 응용 광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으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기술을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데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시제품 제작 단계에서 아이디어가 구현되고 실제로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며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창업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추가로 B2C 향 제품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품 출시까지의 캐시플로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2C 제품은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과 같은 태블릿 PC와 결합하여 3차원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광학 소자와 구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들 역시 3차원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영리얼리티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9월
주요사업 : 디스플레이 제조
성과 :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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