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피부이식재업체 엘앤씨바이오가 올해 2조원 규모인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올 전망이다. 2030년 중국 매출 1조원이 목표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사진)는 “미국 현지 기업 인수 등으로 미국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9일 인터뷰에서 “피부이식재 ‘메가덤플러스’를 중국에 수출해 연내 200억~300억원 매출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메가덤플러스는 각종 수술 및 화상 등으로 결손된 피부를 대체하는 이식재다. 사후에 조직을 기증하기로 한 기증자에게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분리해낸 뒤 제조하고 있다. 국내에선 2011년부터 공급 중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외국 기업 중 최초로 중국 외부에서 뼈 등 각종 원재료의 수입 허가를 받았다. 현지 기증자에게서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허가도 외국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 이 대표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현지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해외에서 조달해 중국 공장이 있는 쿤산에서 자체적으로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3452㎡(약 7106평) 규모의 현지 공장을 2022년 준공했다.
현지 경쟁사들의 영업이 지난해부터 대부분 중단된 것도 엘앤씨바이오에 기회다. 적법한 절차 없이 동의받지 않은 시신을 이용해 이식재를 만들던 중국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것이다. 이 대표는 “현지에서 쓸 동종 이식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쟁업체가 없어 중국에 메가덤플러스를 공급할 적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 피부이식재 시장 규모는 2조원으로 1000억원 규모인 국내 대비 20배 수준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USA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피부이식재(메가덤), 신경이식재(메가너브) 등 주요 제품 진출을 준비 중인 것은 물론 조직 기증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현지 조직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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