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영업점 축소 가속…서울 한복판도 예외없다

입력 2025-02-09 18:50   수정 2025-02-10 00:39

모바일 뱅킹 앱 등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산하며 은행권의 영업점 통폐합이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등 수도권 은행 영업점도 문을 닫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28개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내 폐쇄 영업점은 건대역·까치산역·답십리·동대문패션타운·목동중앙점 등 11개에 달한다. 광명·매탄동·본오동·신갈 등 경기도 지점도 10곳에 이른다. 부흥오거리·임학동점 등 인천 2곳을 포함하면 수도권에서만 23개(82.1%) 영업점이 통폐합된다. 나머지는 대전 둔산크로바점, 울산 삼산점, 부산 안락동·좌동점, 경북 포항해병대점 등 지방 지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면 고객 상담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고객 편의성을 감안해 반경 1㎞ 이내 거리의 영업점들과 통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편리하게 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점심시간 집중 운영’ 특화 점포를 최근 전국 41개로 늘렸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점포도 82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영업점 축소는 전 은행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5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총영업점은 2023년 말 3927개에서 이날 기준 3790개로 약 1년1개월 사이 137곳이 줄었다. 다음달 국민은행 영업점 통폐합이 마무리되고 다른 은행에 변동이 없다면 165개 영업점이 추가로 사라진다. 한 시중은행 개인영업담당 부행장은 “입출금과 대출 등 개인 고객 업무 대부분이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 이뤄져 효율성 측면에서 영업점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작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낸 은행권이 영업점 축소 등 비용 감축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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