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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한 정체"…대낮 바다서 포착된 광경 '소름'

입력 2025-02-10 11:20   수정 2025-02-10 17:05

'악마의 물고기'라는 별명을 가진 심해어가 대낮에 해수면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에 따르면 현지 비정부기구(NGO) ‘콘드릭 테네리페’ 해양생물학자들은 지난달 26일 상어 연구를 위해 바다로 나섰다가 해변과 불과 2㎞ 거리에서 괴물 형상을 한 검은색 생명체를 발견했다.

이들이 목격한 물고기는 수심 200~2000m에서 주로 서식하는 혹등아귀(학명 Melanocetus johnsoni)다. 벌린 입 사이로 길고 뾰족한 이빨이 드러나 있고 머리에는 반짝반짝 빛을 내는 촉수도 달려 있다. 이 촉수를 통해 어둠 속에서 생활한다. 독특한 외형 때문에 '검은 악마 물고기', '검은 바다 괴물'로 불린다.

이 매체는 이 물고기의 성체가 대낮에 수면 가까운 곳에서 관찰된 사례는 사상 처음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심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인간과 조우할 일이 거의 없는 이 물고기는 1863년 아프리카 마데이라 근처에서 영국 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절반 이상이 수심 1000m 이상 심해에서 목격됐다.

이번에 발견된 물고기는 이미 상처를 입은 상태로, 몇 시간 후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해어가 난데없이 대낮 해변 근처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콘드릭 테네리페 학자들은 "질병, 강한 해류 또는 포식자 때문에 바다 상층으로 유입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심해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마르카는 "혹등아귀는 다른 심해 지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테네리페 해역에서 살아있는 모습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속적인 해양 탐사의 중요성과 이미 연구된 지역에서도 예상치 못한 발견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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