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른 해당 지역의 발전계획을 수립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인천 서구 청라동∼서울 양천구 신월IC 구간(15.3㎞)을 지하도로화하고, 상부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인천시는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을 예상한다.
부평구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굴포천(소하천)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의 일부 과업으로 이번 발전계획도 포함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따라 부평구에 해당하는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및 인천요금소 등 지역이다.
구는 부평나들목 자리의 경우 최대 4만3000㎡ 규모의 가용 부지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지역이 부평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요금소와 접해있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부지의 활용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부지 면적만 10만㎡에 이르지만 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인해 건폐율 22%, 용적률 34%로 일부만 활용되고 있어서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개발이 이뤄지면 부평과 계양, 경기도 부천시 사이의 지역 단절이 해결되고 연결성이 강해지면서 주변 지역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다. 현재 서인천나들목(IC)을 기점으로 신월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13.4㎞ 구간이 고속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1970~80년대 이후 수도권의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이 계속돼 왔다. 특히 고속도로 기준으로 남북으로 갈린 도심의 단절이 지역문제로 부상하기도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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