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시흥시청역 일대에 49층 높이 주상복합 1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서해선, 신안산선, 경강선 등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라 관심을 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시흥시는 최근 시흥시청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사업(조감도)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HL디앤아이한라를 선정했다. 시흥시는 2023년 11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다. HL디앤아이한라 한 곳에서 지난해 3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시흥시는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흥시청역과 연결된 장흥공공주택지구 내 자동차 정류장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9층, 1019가구 규모 주상복합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7800억원에 달한다. HL디앤아이한라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환승센터, 환승주차장, 시흥시청역과 연결되는 입체 보행시설 및 공공 업무시설 등이 반영돼 있다.
사업지는 각종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흥시청역엔 서해선 열차가 다니고 있다. 신안산선과 경강선(월곶~판교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와 경기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2만 가구 규모인 장흥지구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이 주상복합의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 역점 사업”이라며 “시흥시청역 주변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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