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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커피처럼 가볍게"…대니 구의 마티네 콘서트

입력 2025-02-10 17:46   수정 2025-02-11 00:53

“공연을 보기 위해 미리 음악을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음악을 풀어냈습니다.”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롯콘 마티네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대니 구는 클래식 공연장뿐 아니라 재즈 무대,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등을 넘나들며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바이올린 스타다. 다음달 20일, 4월 17일, 5월 15일 세 차례에 걸쳐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마티네 콘서트는 프랑스어로 ‘오전 중’을 뜻하는 마티네(matinee)에서 유래한 말이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브런치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뜻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마티네 콘서트를 꾸렸다. 상반기엔 대니 구가, 하반기엔 소프라노 황수미가 무대를 이끈다. 대니 구는 “커피 한 잔 마시고 하루를 함께 시작하는 느낌으로 공연장에 오면 된다”며 “저희 아빠가 와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티네 콘서트의 월별 회차를 영화 음악을 주제로 한 ‘시네마’, 봄 분위기를 내는 ‘클래식’, 자유롭고 감성적인 ‘재즈’ 등으로 나눴다. 다음달 콘서트에선 ‘오즈의 마법사’ ‘여인의 향기’ 등의 영화에 등장한 곡을 선보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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