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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인으로 '머니 무브'…1년 새 5조→10조원

입력 2025-02-10 17:49   수정 2025-02-11 01:55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예치금이 지난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예·적금에서 탈출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경제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입수한 금융감독원 ‘암호화폐거래소 원화 예치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암호화폐거래소의 지난달 말 기준 예치금은 10조6561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5조2154억원)과 비교하면 104.32% 폭증한 규모다. 예치금은 암호화폐거래소에 연결한 계좌에 보관된 자금으로, 규모가 클수록 암호화폐 투자 대기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1위 업비트의 예치금은 1년 새 91.9% 급증한 7조7000억원에 달했다. 2위 빗썸은 같은 기간 154.8% 폭증해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쏠린 것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다. 여기에 금리마저 떨어져 은행을 벗어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저금리에 실망한 자금은 대거 은행을 이탈하고 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예·적금액은 전달 대비 5조746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에는 20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예금에서 빠져나갔다. 이를 감안하면 두 달 새 26조원가량의 자금이 은행에서 이탈한 셈이다.

이르면 다음달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되면 또 한 차례 대규모 머니 무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암호화폐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은 은행은 케이뱅크(업비트), 농협은행(빗썸), 카카오뱅크(코인원), 신한은행(코빗)이다. 빗썸은 다음달부터 국민은행과 손잡는다. 법인 투자가 본격화하면 은행 간 상당한 머니 무브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인된 만큼 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격한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원/조미현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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