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K방산 우수 中企에 50억 지원

정부와 국민의힘이 2027년까지 주요 국방전략기술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지원안에 합의했다. 한국 방산기업이 인공지능(AI), 우주, 첨단소재 등 미래 국방과학기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와 여당은 10일 국회에서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방산업체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안을 논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첨단제품 개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또 방산 분야 소재·부품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중소기업에 최장 2년 동안 기업별로 5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방산업계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법정 연장근로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김 의장은 “납기일을 중요시하는 업계 입장에서 18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근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어 기업들이 정부 측 지원을 요청했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