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7조8897억원)보다 42.5%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0.2%에 달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인 1조363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해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이익 89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2.1% 늘어난 수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분기 K-9과 천무, 120㎜ 자주포 비격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까지 폴란드에 K-9 136문, 천무 78대를 수출했다.
전망도 밝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후 납품해야 할 물량은 K-9의 경우 인도 9000억원·베트남 1조원 등에 달한다. 회사 측은 “올해도 납품량이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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