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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일회성 비용 만회한 IB 호조…주주환원 기대"

입력 2025-02-11 08:56   수정 2025-02-11 08:57

NH투자증권이 작년 4분기 투자은행(IB) 부문 호조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도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1년 전 대비 24% 증가한 68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9011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지배주주순이익이 약 1100억원이었다. 실적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8%가량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증권가의 금융업종 전문가들은 NH투자증권이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내놨다고 평가한다. 과거 판매한 DLS 관련 충당부채 약 400억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및 관련 손실 약 40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실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IB 부문의 실적이 주목됐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IB관련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28.2% 증가한 2114억원을 기록했다”며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등 부동상 및 대체투자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투자자산 재평가에 따른 IB관련 운용손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IB 부문 호조로 곳간이 넉넉해짐에 따라 증권가의 관심은 NH투자증권의 작년도 결산 배당으로 옮겨갔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에 근접할 것”이라며 “고배당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자사주 소각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공시한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공시)을 감안했을 때 현재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낮아 올해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공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해외주식 분야의 시장점유율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4분기 해외 부문의 수익이 43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73.8% 증가했는데, 미래에셋증권(227%)이나 키움증권(228%)보다 증가세가 완만하기 때문이다. 설용진 연구원은 “향후 중장기 이익 체력 확보 관점에서 해외 주식 시장점유율 확대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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