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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시진핑 개XX 해봐"…尹 지지자들 '기자 사상검증' 논란

입력 2025-02-11 09:31   수정 2025-02-11 09:32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건물 일부를 점거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취재진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욕설을 시켜보는 사실상 '사상 검증'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민주당 인권위)는 11일 '기자에게 향하는 사상 검증을 국민의힘은 용납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지지자들이 윤석열 방어권 보장을 논의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전원회의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이재명 개XX', '시진핑 개XX' 등 욕설을 말해보라고 강요하며 사상 검증을 하는 폭력적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민주당 인권위는 "기자는 사실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직업인이지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강요받거나 검증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고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허용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사상 검증은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 인권위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묻는다.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막무가내식 사상 검증을 용납하시냐"며 "극렬한 지지자들의 반헌법적 행위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 다시 한번 강조한다.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욕설을 강요하는 행위는 민주 사회에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8시 40분께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일부 유튜버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안건 상정을 앞둔 인권위에 몰려들어 회의장으로 가는 길목 등을 점거했다.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회의 저지를 막겠다면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 일부는 미국 군복을 입고 돌아다니거나, 이른바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방패를 들고 나타났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남성은 14층 엘리베이터 앞을 막아서기도 했다. 또 취재진들에게는 '이재명 개XX' 해보라', '시진핑 개XX 해보라'라고 욕설을 말해보라고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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