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관세 우려를 딛고 반등 시도에 나섰다.
11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01포인트(0.36%) 오른 2530.2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0.46%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증시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복되는 관세 우려에 투자자들이 일정 부분 적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개인과 개관이 각각 171억원과 25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1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기아, 네이버가 떨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이날 장 초반 17%대 급등하고 있다. 지주사 한화도 5.61% 뛰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호실적에 8%대 오름세다. 남양유업도 흑자전환 소식에 6.97% 상승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3.63%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째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0.27% 오른 751.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16억원 매수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과 5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이 오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노공업, 클래시스가 내림세다. 9000억원대 규모 신약 기술수출 소식을 알린 올릭스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휴림네트웍스는 자기자본의 절반이 넘는 규모의 추징금 부과 소식에 장중 하한가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오른 1452.5원으로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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