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대한 안전 확보가 아직 다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합동 감식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사고 탱크 내부에 남아 있는 석유계 화학물질 솔베이트는 석유를 녹이는 용제의 일종으로 인화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부터 업체 측이 탱크로리 차량을 동원해 탱크에 남은 솔베이트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합동 감식팀이 진입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사고 탱크와 주변 탱크, 화물 등에 대한 안전 진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안전 확보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탱크 관련 업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와 함께 아직 진술을 듣지 못한 부상자를 대상으로도 작업 절차와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작업자들이 소속된 감정업체 관계자, 현장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동부는 전날 UTK 부지 내 있는 모든 저장탱크의 상부 작업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안전 수칙 준수 확인 등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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