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김동원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그의 '잘사니즘'이 구체적 법안을 통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대선용 구호'일 뿐이라는 걸 국민들은 꿰뚫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며칠 전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법을 수용할 듯 우클릭 행보를 보이다, 노동계와 당내 반발이 거세자 이틀 만에 갈팡질팡 말을 바꾼 적이 있다"며 "잘사니즘이 아무 말 대잔치가 아니라면 반도체특별법만이라도 당장 통과될 수 있게 당내 설득부터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껏 각종 민생법안에 어깃장을 놓으며 민노총 비위 맞추기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아 놓고 이제 와서 성장론에 숟가락 얹는 것을 보면, 대통령 자리가 눈앞에 어른거려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표는 대표연설에서도 성장을 29번이나 외치며 실용주의를 강조했지만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일 근무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며 "앞뒤가 맞습니까.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외치며 갈팡질팡 종합선물 세트를 주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음주운전을 포함한 전과 4범임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더욱이 8개의 사건, 12개 범죄혐의로 지금도 다섯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며 "그가 법을 지키지 않고 얼마나 세상을 막살았나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막살아도 국회 1당의 대표에, 유력 대선후보까지 거머쥔 그가 다음 대표연설에는 '막사니즘'을 들고나올지도 모른다"며 "나처럼 살아도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청년들을 향해 웃으며 얘기할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계속해서 우측 깜빡이를 켜면서 좌회전하면, 국민을 위태롭게 만드는 대형 사고가 난다는 점을 부디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나눠야 한다. 이런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 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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