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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성공적…기업 의사결정은 존중해야"

입력 2025-02-11 16:17   수정 2025-02-11 16:18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쟁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은행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른 건 밸류업 정책의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 경쟁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경우 주가 변동이 밸류업 정책 때문인지 글로벌 환경 변화 때문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국제 경쟁 환경 변화의 영향이 작은) 은행의 주가가 올랐다는 건 밸류업 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이 새로운 인식과 평가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밸류업 정책의 취지에 대해 정 이사장은 “우리 기업들의 현금흐름과 수익성 등을 기초로 주가를 평가해봤을 때 해외 주요 선진국 상장사들 대비 20~30% 할인됐다는 게 일반적 평가인데, 이렇게 할인된 부분을 되돌려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경영 투명성의 미흡, 개별 소액주주에 대한 보호 미흡 등이 우리 주식시장의 할인요인을 제거하자는 게 밸류업 정책의 취지이기에 현재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밸류업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제 지원 관련 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도 국회 통과를 위해 측면 지원하겠다"며 "밸류업 노력에 대한 보상과 유인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소액주주에 대한 미흡한 보호 중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모자회사 쪼개기 상장’에 대해 정 이사장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상충되는 문제가 없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위한 의사결정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중복상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도가 보완돼 현재는 중복상장을 하려는 시도가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투자자들도 거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거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과 상장기업 관리(부실·한계 기업 퇴출 강화)에 대해서도 정 이사장은 상장 희망 기업이나 상장사들을 옥죄려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IPO 제도 개선과 관련해 정 이사장은 “상장 과정에서의 가격 결정 실효성을 강화하고 과도한 변동성을 조정하자는 취지로, 상장 희망 기업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상장폐지에 대해서도 정 이사장은 “이해관계자들의 불합리한 요구나 시위 등 때문에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에 맞는 신속한 결정을 통해 투자자와 기업이 불확실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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