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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양익준, 불구속 송치…내일 무대인사는 강행

입력 2025-02-11 16:17   수정 2025-02-11 16:20

영화 스태프인 후배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50)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폭행 혐의를 받는 양익준을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성북구의 주점에 영화 스태프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고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접수됐다.

TV리포트에 따르면 A 씨는 강의 기회를 준다고 해 만난 자리에서 양익준이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꾸짖고 20~30장 되는 A4 용지로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양익준은 오는 19일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고백'에 주연으로 출연해 홍보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폭행 사건이 보도되면서 양익준의 언론시사회 및 무대인사 참석 여부를 놓고 논의가 진행됐다.

'고백' 수입사 도키엔터테인먼트는 한경닷컴에 "영화 시사회를 예정대로 진행 예정이며 양익준 배우의 무대 인사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익준은 2009년 '똥파리'로 장편영화에 입봉, 감독, 각본, 주연까지 모두 도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넷플릭스 '지옥' 등에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양익준 복귀작인 '고백'은 산행 중 느닷없는 눈보라에 조난 당한 두 친구를 중심으로 다리를 다친 지용이 죽음을 예감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아사이에게 고백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이 작품은 '도박묵시록 카이지', '은과 금' 등 만화로 유명한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린다 린다 린다'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57회 시체스영화제, 제28회 판타지아 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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