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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외국계 은행대표 만나 "韓경제 재도약 힘 보태달라"

입력 2025-02-11 17:26   수정 2025-02-11 17:3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금융기관 대표들을 만나 한국 경제의 회복과 신뢰 회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와 재정 확대를 강조하며 “새로운 경제 비전과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NH금융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은행(IB) 대표 간담회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도이치은행(Deutsche Bank), 중국은행(Bank of China), 중국공상은행(ICBC), 엠유에프지은행(MUFG Bank) 등 미국, 독일, 중국, 일본의 5개 글로벌 금융기관 서울지점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한국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국제 금융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확대 재정이 필요하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당면 과제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탄핵정국 속에서 정치적 갈등과 양극화를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핵 결정이 빨리 나고 대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국민들의 삶이 굉장히 어려운 시점이다. 물가 상승과 수출 부진 등 거시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정부 재정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해왔다.

그는 또 “국제정치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는 전략적 대응과 비전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면 대한민국의 경제 비전과 대응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 리더들과 투자 확대 논의
간담회에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 방안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논의됐다. 김 지사는 외국계 은행 대표들에게 “한국 경제가 글로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함께 협력해달라”며 “재도약을 위한 투자 확대에 힘을 보태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한국 정치인 중 유일하게 참가해 글로벌 경제 지도자들에게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력을 설명했다. 최근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만나 외국인 투자 확대를 독려하는 등 글로벌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차·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투자 집중”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들과의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에서도 김 지사는 “한국 경제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은 충분하다”며 미래차, 반도체, 수소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한국은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이 있다”며 “경기도는 정책적 지원과 유연한 규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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