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등교사 임용' 합격자 발표 오류…응시자들 멘붕

입력 2025-02-11 17:30   수정 2025-02-11 17:44


경기도교육청이 11일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를 했다가 중대한 오류를 확인하고 발표를 중단해 응시자들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당초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10시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약 2000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발표 내용 중 '수업실연' 과목이 환산점수(30점 만점)가 아닌 원점수(60점 만점)가 반영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1시간 만에 홈페이지 합격자 발표 게시판에 '긴급안내, 합격자발표 일시중단 안내' 창을 띄우고 개인별로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를 중단했다.

도교육청 측은 이번 오류로 인해 당락이 바뀌는 사례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둘 정도로 큰 문제로 보고 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담당 부서 등에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 수험생은 "1년을 준비했는데 이런 일을 왜 안일하게 준비해 발표했는지 모르겠다"며 "담당부서 연락도 되지 않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홍정표 제2부교육감은 "합격자 발표 업무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관실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업무과실 등 중대한 문제가 확인되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일은 명백한 행정 부실에 따른 것으로 응시자는 물론 경기도민, 교육가족 모든 분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발표 시 당락이 바뀌는 사례가 있을지 묻는 말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선발기준 자체에 대한 문제는 아니고 이번 오류로 인해 시험 응시자의 다른 기회를 현저하게 박탈한 것에 해당하지는 않기 때문에 애초 기준에 따라 합격자를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12일 오전 10시 재발표를 예고했지만, 그 전이라도 오류를 수정한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빨리 재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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