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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아워홈 품는다…5년 만에 급식사업 재진출

입력 2025-02-11 17:27   수정 2025-02-12 14:47

한화그룹이 국내 2위 급식 업체인 아워홈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5년 만에 다시 급식·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들게 됐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F&B(식음료)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사회를 열어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고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구미현 아워홈 회장 외 두 명이 보유한 아워홈 주식 8694억원어치다. 이번 인수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전체 지분의 58.62%를 보유하게 됐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의 네 남매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미현 회장(19.28%),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19.6%),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이 각각 나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2020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자재유통·단체급식 사업부문(현재 푸디스트)을 국내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손을 뗐다. 철수 5년 만에 다시 급식·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든 이유로는 김동선 부사장의 ‘푸드테크’ 사업 확장 의지가 꼽힌다. 김 부사장은 2022년 한화갤러리아에 합류한 뒤 이듬해인 2023년 미국 햄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론칭했다. 지난해 3월에는 ‘로봇피자’로 알려진 미국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며 F&B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아워홈의 식자재 유통 사업이 그룹 전체 F&B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이란 판단도 이번 인수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워홈은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등과 함께 주요 업체로 꼽힌다. 식자재 유통 사업은 오랫동안 영세 도매상 위주로 운용된 만큼 대기업이 진출해 시장을 확장할 여지도 크다.

다만 구지은 전 부회장의 법적 대응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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