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파생상품 야간거래 제도를 도입해 투자자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올해 글로벌 선진국지수 편입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지수 사용권을 대외에 개방하고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하반기부터 허용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해외에서 다소 폐쇄적이란 평가를 받아 온 한국 시장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지수 사용권은 거래소 산출 지수에 기반한 금융투자 상품을 개발하거나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다. 그동안 거래소는 해외 지수사업자가 만든 한국물 지수 기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불허했다. 국내 유동성 유출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은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인정받으려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오는 6월엔 파생상품 야간거래 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시장도 키우기로 했다. 우선 코스피200선물 등 대표 파생상품 10개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주간을 합치면 거래시간이 총 19시간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정 이사장은 “파생상품 투자자들이 야간 시황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게 되는 등 편의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상반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 사무소를 열어 밸류업 정책 등의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