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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아파트 화재 유발 전기차' 소송전…김앤장, 벤츠 소송 대리 맡아

입력 2025-02-12 15:38   수정 2025-02-12 15:42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일으킨 전기차 관련 집단소송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소송 대리인을 맡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벤츠의 독일 본사는 김앤장을 벤츠 EQE 차량 배터리 손해배상 1차 집단소송의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지난 10일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04단독(서형주 부장판사)는 사건 재판을 오는 5월 27일 시작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벤츠 EQE 전기차는 지난해 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를 발생시켜 약 38억 원의 피해를 초래했다.

이에 벤츠 전기차 차주 24명은 지난해 11월 벤츠 독일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벤츠가 안전성에 의심이 제기된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판매하면서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 차량 대수는 EQE 21대, EQS 350 1대로 총 22대다. 인천 화재 사고 관련자는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다.

전기차 차주들을 대리하는 하종선 법률사무소 나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소송 제기 설명회에서 “벤츠는 대부분의 EQE 차종에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됐다는 사실을 숨긴 채,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배터리를 공급한 것처럼 허위 고지했다”며 “원고들이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해당 모델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송 청구 금액은 원고 1인당 1000만원이다. 하 변호사는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팩을 교체하는 데만 7000만 원이 소요된다”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과 함께 사기 및 착오에 의한 매매·리스 계약 취소를 청구했다. 현재는 일부 금액만 청구한 상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벤츠 허위 광고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청구 금액을 전액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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