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는 업계 처음으로 '콥데이'(Corporate Day)를 주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콥데이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세미나의 일환으로 기업과 기관투자자를 초대해 진행하는 IR을 뜻한다.
독립리서치가 콥데이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콥데이에는 개인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되고 있다. 상장사들의 IR은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충헌 대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스몰캡 기업 리포트 발간 숫자는 점점 줄고 있고 2023년 기준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기업의 83%가 단 하나의 보고서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금융당국은 시가총액과 매출액 기준 요건을 상향하며, 코스피과 코스닥 내 스몰캡 기업의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했다. 해당 기업들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조차 쉽지 않고, 보고서 발간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며 "이런 기업들을 위해 우리가 콥데이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밸류파인더는 이달 17일 애드바이오텍, 아이톡시, 강스템바이오텍 3개 기업을 초대해 콥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사의 대표이사 혹은 CFO가 직접 IR을 진행한다.
밸류파인더는 가급적 달마다 정기적인 콥데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상장사와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세 주체가 모두에게 도움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밸류파인더는 독립리서치 업체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스몰캡(중소형주) 기업들을 직접 탐방해 기업분석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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