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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과잉 공급' 진정되나…공실률 줄었지만 임대료는 아직

입력 2025-02-12 17:51   수정 2025-02-13 00:58

최근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이 줄어들며 공실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 공급과 고금리로 위축됐던 물류센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업체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4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새로 공급된 수도권 물류센터는 약 191만㎡ 규모다. 전체 누적 공급(약 3550만㎡)의 6% 수준이다. 인천에 ‘도화동 물류센터’ ‘메가와이즈 청라’, 경기 김포에 ‘케이원 김포로지스 물류창고’ ‘김포한강신도시 물류센터’ ‘김포 M93 스마트 물류센터’ 등이 준공됐다.

수도권 물류센터는 2023년 상반기 약 320만㎡가 공급된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01만㎡가량 공급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신규 건설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알스퀘어는 올해 이후 신규 공급이 더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실 문제도 다소 개선됐다. 지난해 하반기 상온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16%로 상반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저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38.5%로 2.7%포인트 감소했다.

임대료는 2년째 제자리다.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의 3.3㎡당 임대료는 3만2928원이다. 2022년 하반기(3만2898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입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한 편이다. 서울 접근이 편리한 ‘김포 성광 물류센터’는 3.3㎡당 92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의 총거래액은 1조4000억원, 거래 면적은 70만㎡로 조사됐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수도권 물류센터의 과잉 공급 우려가 진정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입지가 좋은 우량 자산과 그렇지 않은 자산 간 가격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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