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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압박에도 잘나가는 中 ETF

입력 2025-02-12 17:35   수정 2025-02-13 01:06

미국이 대중(對中)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지만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되레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기대한 인도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ETF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가 중국 관련 ETF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ETF의 수익률이 46.81%로 가장 높았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28.36%),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23.9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에 10% 추가 관세에 더해 철강·알루미늄 관세까지 부과하기로 하는 등 미국의 대중 압박이 거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중국이 개발에 성공한 딥시크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인 딥시크가 공개된 이후 중국 테크주를 향한 관심이 환기됐다는 것이다. 지난 3~4년간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기저 효과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반면 ‘포스트 차이나’로 여겨진 인도 관련 ETF는 수익률 하위권이다. 인도의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1.2%다. ‘KODEX 인도타타그룹’과 ‘TIGER 인도니프티5-레버리지(합성)’의 같은 기간 수익률도 각각 -8.96%와 -6.77%로 부진하다.

작년까지 고공행진한 인도 관련 ETF의 수익률이 확 꺾인 것은 고평가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민간 소비 등 각종 지표가 둔화하며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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