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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딥시크 찾자…中 기술주에 글로벌 뭉칫돈

입력 2025-02-12 17:43   수정 2025-02-13 01:0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홍콩 항셍테크지수가 한 달 새 25% 치솟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술 혁신이 부각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투자자가 다시 주목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따르면 전날 항셍테크지수는 지난달 13일 저점 대비 25% 오른 5142.32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률은 4.4%, ‘매그니피센트7’(미국 7대 대형 기술주) 평균 상승률이 0.5% 미만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중국 기술주가 급등한 요인으로 딥시크를 필두로 한 중국의 AI 경쟁력이 재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딥시크의 AI 모델이 미국 AI 모델보다 훨씬 적은 자본과 컴퓨팅 자원으로 개발됐는데도 미국에 견주는 기술력을 보여준 점이 중국 기술주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의 기업 가치는 최대 1500억달러(약 218조원)에 이른다.

딥시크의 활약을 계기로 중국 기술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재평가돼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홍콩 증시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영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에버딘의 부시 추 중국 투자 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술 기업의 기술력은 미국 빅테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중국 AI 기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면서 중국 시장으로 투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애플과 공동 개발한 AI 기능을 아이폰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하루 만에 주가가 6% 뛰었다. 전자상거래 기업 JD닷컴(24%)과 메이투안(11%)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 주식 매수세도 가속화하고 있다. HKEX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본토 투자자가 홍콩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후강퉁’ 시스템을 통한 거래량은 전달 대비 66% 급증했다.

씨티그룹은 “딥시크는 독창적인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의 AI 투자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수준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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