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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보다 저렴하게 AI모델 개발한 LG…"국가차원서 알렸어야"

입력 2025-02-12 17:18   수정 2025-02-20 16:39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 기자로 일하는 동안 한국 테크 기업에서 보도 자료를 받은 적도, 먼저 연락이 온 적도 거의 없었다.” WSJ 기자 출신인 윤지선 옥토버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스타트업 생태계 콘퍼런스에서 한 말이다. 그는 “한국 기업이 실력에 비해 세계 시장에서 홀대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한국 인공지능(AI)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소외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마케팅 마인드’ 부족이다. 정부는 물론이고 대기업조차 세계에 통용될 AI 모델을 알리는 데 소극적이다. 지난 6일 국내 AI산업 경쟁력 진단 간담회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지난해 12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3.5’ 32B 모델에 70억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가성비’ AI 모델로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중국 딥시크 R1의 개발비는 558만달러(약 78억원)로 알려졌다. LG그룹이 딥시크보다 더 적은 비용을 들여 AI 모델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엑사원 3.5는 A4 100쪽 분량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등 주요 AI 모델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G그룹은 엑사원을 사내용으로만 배포했다. 배 원장은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만들고 사업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에도 국가 차원에서 잘 알리는 활동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글로벌 주요 지표에서 빠져 논란이 일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에 한국 AI 모델이 집계되지 않았다. 엑사원과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삼성전자 가우스 등이 모두 제외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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