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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高물가…"오늘이 가장 싸다"

입력 2025-02-12 17:26   수정 2025-02-13 11:16

생활 물가가 전방위로 치솟고 있다. 식료품비와 외식비는 물론 교통비, 의료비, 교육비, 아파트 관리비까지 올랐다.

한국경제신문이 12일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이달 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평균 가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464개 품목 중 절반(227개)이 지난해 12월보다 비싸졌다. 세제, 샴푸, 티슈 등 반복 구매가 잦은 생필품은 56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신선식품의 오름세도 가파르다. 농산물 가격 플랫폼 팜에어·한경에 따르면 무 도매가격은 ㎏당 1316원으로 1년 전보다 163% 급등했다. 아라비카 커피 원두의 국제 시세가 t당 9000달러를 넘어서며 1년 전에 비해 두 배로 치솟자 커피 전문점 커피 가격은 10% 안팎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20여 개 식품·외식업체가 콩과 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사교육비도 들썩인다. 전국 체인망을 갖춘 A 어학원은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 등을 이유로 최근 학원비를 119만7000원에서 123만7000원으로 인상했다. 다음달에는 서울과 경기지역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서민 사이에서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말이 나온다.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의 그림자가 덮치고 있다. 스크루플레이션은 ‘쥐어짜다’는 뜻의 ‘스크루(screw)’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용어로,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가 침체하고 임금도 제자리에 머물러 중산층 가계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고환율 등이 겹쳐 당분간 물가를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이제 고정 변수”라며 “당분간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종서/이선아/라현진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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